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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메모3 (논문)

논문리뷰9: 핀란드 데이터를 활용한 자살 및 고용상태의 인과관계 연구

Mäki, Netta, and Pekka Martikainen. "A register-based study on excess suicide mortality among unemployed men and women during different levels of unemployment in Finland."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66.4 (2012): 302-307.


연구목적

1. employment status와 자살간의 연관성의 강도를 측정함 

2. 거시적 경제변동에 이러한 연관성이 영향을 받는지 분석


연구디자인

1924년-1978년생 코호트 남/여 이용하여 1987-2003년 추적 관찰 (25-64세), 16개의 baseline 정보

-인구의 11% 샘플, 자살사망 오버샘플 

-employment status는 꾸준히 취업상태/취업및실업이변동하는 상태/장기실업상태로 나눔 

-직업에 따라 10개의 사회계급형태를 나눔, 젠더층화분석

-소득은 consumption unit scale 보정

-Cox-hazard model 


결과 (table 1,2참조)

1. 꾸준히 취업상태에 비해서 precarious employment status는 약 2~3배, 장기실업자는 약 4배 이상 자살 위험이 높았음

2. 사회계급가 가족 형태는 효과가 작았지만, 장기 실업자에서 가구 소득은 약 13%~31% 가량 자살위험을 줄여주었음 

3. 자살과 경기 사이에 countercyclical 경향이 나타남. 

 

한계

1) 자살이 발생한 그해의 경우에 자살 직전의 employment status는 포함시키지를 못하였음. 따라서, 실업에서 오는 즉각적인 심리적 충격에 의한 자살은 데이터에 포함되지 못함. 사망진단서에 직업상태가 표시되어 있으면 해결될 것. 

2) 실업과 자살 사이의 매개요인들, 소득 증감상태, 정신/육체적 건강의 악화, housing status 등의 dynamics 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 


특이점

1) 불안정 노동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불황기 (전체 실업률이 높은 시기)에 낮은 자살사망을 보임: 이에 대한 가설적 설명은 불홍기에 정부의 social support가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 또한 알콜소비량이 호황기에 오히려 증가하여 자살의 원인이 됨. 

2) 큰 자살성비 격차에도 불구하고, employment status에 따른 자살 위험은 여성과 남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음. 예외는 이탈리아였는데, 실업에 대한 대안이 가정에서의 역할이었다고 설명하였지만, 이러한 역할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형태에 따라서 각 사회마다 다름. <--한국은 ses가 가구마다 다 같은데 어쩌지.... -_- 

3) causal-model hypothesis: 실업자들의 자살은 사실 장기간에 걸친 물적 웰빙의 감소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큼. 특히, 복지국가에서는 소득 그 자체보다는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감소 패턴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함. 실업 "이후"의 소득의 감소, 자산의 감소 (자동차 및 주택 소유) 등이 자살에 매개로 작용했다고 함. 그런데 여성에서는 이러한 소득의 영향이 남성보다 낮게 나타남. 아마도 여성에게 있어서 실업이 가지는 의미는 소득보다는 어떤 실업으로 인한 이후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음 (향후 연구 필요) 또한 남성에서는 실업 이후 다른 negative life events, 예컨대 이혼 등 자살에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뒤따랐음. 실업 전후의 정신질환 상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함. 혼인 상태 및 별거 등의 변수들은 일반적으로는 매우 중요한데 이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낮았음.